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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MBC 기자 3인, 전·현직 간부 4명 '직장 내 괴롭힘·성희롱'으로 노동부, 회사에 신고 내부 구성원들 "사장마저 2차 가해로 형사처벌 걱정하는 상황...회사 아수라장 만들어"
[미디어오늘 윤유경 기자]
▲포항MBC.
포항MBC 내에서 직장 내 괴롭힘과 성희롱 사건이 발생했다는 내용의 신고가 고용노동부에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포항MBC 사장 역시 노동부 소환 조사를 앞두고 있다.
미디어오늘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달 16일 포항MBC 보도국 기자 3명(A·B·C)은 전·현직 간부 4명 릴게임바다이야기 (ㄱ·ㄴ·ㄷ·ㄹ)을 상대로 직장 내 괴롭힘 및 성희롱 피해를 당했다며 고용노동부에 신고했다. 다음 날인 17일 포항MBC에도 같은 내용의 신고가 이뤄졌다.
신고 당사자인 기자 3인은 해당 간부 4명에 의해 공공연한 직장 내 괴롭힘과 성희롱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가령 2021년 9월 또다른 기자로부터 직장 내 성희롱과 괴롭힘으로 신고 당한 게임몰 ㄱ씨는 신고의 배후에 A·B·C 3인이 있는 것처럼 타 구성원에게 “기획 A, 감독 B, 주연 C”, “너무 허술해 공격이”라고 하거나, “A는 불쌍하고, B는 오갈데 없는 놈 재워주고 먹여주고 이혼까지 막아줬는데 배은망덕한 놈”이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같은 해 포항MBC기자회와 사측 사이 노사협의회가 열리자 ㄱ씨가 타 구성원에게 “A가 뱀같은 정치력으로 야마토게임방법 진두지휘하고 세상 등진 홀로 아리랑 B가 칼을 뽑으니 세상 자기껀줄 알고 별종 여자 C가 망나니 춤을 춘다”고 비방한 메시지도 확인됐다.
성희롱 발언도 있었다. ㄱ씨가 타 구성원에게 A씨를 두고 “여성편력이 있다”는 메시지를 보내거나, 보도제작국 회의시간에 “(A는) 여자를 좋아해서 여자기자 후배들만 데리고 밥을 먹으러 다닌다”는 등의 릴게임사이트추천 발언을 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ㄴ씨가 ㄷ씨에게 “A와 C가 그렇고 그런 사이다. 부적절한 사이”라고 사실 무근의 발언을 한 후 ㄷ씨가 이를 타 구성원에게 이야기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ㄱ씨가 보도제작국 회의 시간에 C씨에 대해 “육아에만 신경쓰고 회사 일은 제대로 하지 않는다”, “돈밖에 모른다. 얼마나 독한 줄 아나” 등의 말을 반복적으로 하며 부서원에 대 손오공릴게임 한 비방을 해왔다는 증언도 나왔다.
ㄱ씨가 지난 3월 이승용 포항MBC 사장에게 2021년 진행된 취재기자 신입공채 과정 중 A·B·C 3인이 특정 응시자 밀어주기 답함을 했다는 취지의 허위 제보를 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후 MBC 본사의 특별감사가 이뤄졌고, 본사는 6~7월 약 2개월간 특별감사를 진행했으나 3인 모두 담합 혐의가 인정되지 않았다. 감사 과정에서 ㄴ씨가 비공개인 감사 진행 사실을 다른 기자에게 유포하거나 이후 '채용비리 문제가 있어 A·B·C 3인이 전원 대기발령이 날 수 있다'는 식의 발언을 했고, 마치 중대한 비위가 확정된 것처럼 ㄷ씨가 발언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Gettyimages.
신고 직후 '대기발령 3개월' 징계성 인사조치?
A·B·C 3인이 직장 내 괴롭힘, 성희롱 신고를 한 직후인 지난달 20일 이들에겐 '대기발령 3개월'이라는 징계성 인사조치가 이뤄졌다. 사유는 '기타 특별한 이유로 직무를 담당할 수 없는 자'라고 통보됐고, 구체적인 이유를 묻는 질문에 ㄹ씨가 '본사 감사국의 요청 사항'이라며 발언했으나 감사팀 확인 결과 허위였다는 주장도 나왔다. 인사위원회 개최 과정도 ㄹ씨가 갑작스럽게 인사위원회를 열어 대기발령을 의결했고 사전 통지도 없었다는 절차적 문제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신고인 3인은 징계성 인사조치를 신고에 대한 불이익 조치로 보고 지난달 21일 이승용 사장을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근로기준법 위반 등으로 대구지방고용노동청 포항지청에 신고했다. 다음날인 22일 대기발령 조치는 돌연 취소됐다. 노동청은 오는 24일 이 사장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A·B·C 3인은 신고 직후 회사에 즉각적 조사 착수와 피신고인들에 대한 직무 배제, 신고인들에 대한 유급휴가 등 보호 조치를 요청했으나, 현재 시점 3인에 대한 유급휴가만 부여된 상황이다. 회사 차원의 조사 역시 아직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피신고인 직무 배제도 일부만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A·B·C 3인 모두 현재 직장 내 괴롭힘과 성희롱 피해로 정신과 상담과 약물 치료 등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포항MBC 다수 기자와 PD들이 속해있는 포항MBC 민주언론노동조합은 지난 18일 성명을 내고 “이승용 사장은 어처구니없게도 피해자들의 직장 내 성희롱과 괴롭힘 신고 직후 이들에게 징계성 대기발령을 내렸다”고 비판하며 “회사는 갈등과 반목을 일으키는 데 혈안이 되다 못해 사장마저 2차 가해로 형사처벌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상생 경영으로 노조와 힘을 합쳐 위기를 타개해도 부족할텐데 이 사장은 노조를 소멸시켜야 할 적으로 인식한 채 회사를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회사는 절차에 따라 조사에 착수하겠다는 방침이다. 포항MBC 경영사업국장은 지난 20일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조사가 진행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사건 처리 담당자가 지정되는 과정이 필요했고 절차에 따라 괴롭힘 조사는 시작됐다”며 “성희롱 사건은 단협상 노동조합과 협의를 진행 중인데 구성에 대한 이견이 있어 아직 시작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국장은 피신고인 직무 배제 여부에 대해 “신고인들에 대해 유급휴가를 실시 중이고 다수의 신고 건이 있어서 피신고인들을 직무에서 배제하면 회사 업무가 정지될 수도 있는 상황”이라며 “회사 운영이 가능한 범위에서 신고인들의 요구를 수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대기발령 3개월' 인사조치 결정 이유에 대해선 “징계가 아닌 인사 조치이고 본사 특별감사에 따른 조치였다”고 주장하면서 “경영적 판단으로 취소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 신고 관련해선 “법적 절차에 따라 회사 입장을 소명하면 조사기관에서 절차에 따라 판단할 것”이라고 답했다.
ㄱ씨는 같은 날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회사 조사에 응하겠다”고 말했다. 허위 제보 여부에 대해선 “어떤 경로를 통해 내가 이야기한 건 있지만 감사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그건 아니다”라며 “(채용 비리 의혹도) 나중에 진실이 드러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ㄷ씨는 “아직 노동부 조사를 못 받은 상황이라 언론에 인터뷰할 사항은 아닌 것 같다”며 답변을 거부했다. ㄹ씨 역시 “신고인과 피신고인 모두 조사 동안에는 이야기를 안 하는 게 옳다. 조사 결과가 나와봐야 하고 내가 가해자는 아니므로 지금 입장을 밝히면 안될 것 같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거부했다. ㄴ씨는 미디어오늘의 전화와 문자메시지에 21일 현재까지 답하지 않았다.
[미디어오늘 윤유경 기자]
▲포항MBC.
포항MBC 내에서 직장 내 괴롭힘과 성희롱 사건이 발생했다는 내용의 신고가 고용노동부에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포항MBC 사장 역시 노동부 소환 조사를 앞두고 있다.
미디어오늘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달 16일 포항MBC 보도국 기자 3명(A·B·C)은 전·현직 간부 4명 릴게임바다이야기 (ㄱ·ㄴ·ㄷ·ㄹ)을 상대로 직장 내 괴롭힘 및 성희롱 피해를 당했다며 고용노동부에 신고했다. 다음 날인 17일 포항MBC에도 같은 내용의 신고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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